외도? 바람?

남자가 배우자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면 한때 그럴 수 있는 일쯤으로 여기는 일시적 ‘바람’이 되지만, 여자가 배우자 몰래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건 ‘정도를 벗어난 길(외도)’이 된다. ‘외도’가 있으면 ‘내도’가 있게 마련이다. 남편의 궤도이탈을 ‘내도’라고 해도 우스울 판에 웬 이중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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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여식

딸이 ‘여식’이면 아들은 ‘남식’이 되어야 하는 거고, 아들이 자식이면 딸은 ‘(딸에 해당하는 한자어)식’이 되어야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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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夫婦 - 남편과 며느리? 남편과 아내?
夫妻 - 남편과 아내

‘아내’를 나태내는 말로 ‘아내’를 나타내는 ‘처(妻)’라는 말이 있는데도 ‘부(婦)’를 쓰는 건 왜일까? 부처님 노하신다고 불교 신자들이 들고 일어설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