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樂호樂- 여성이 여성에게 쓰는 호칭 바꾸기
 
 
 
Untitled Document
 
 
호칭개선운동이 필요한 이유.
글쓴이 익명. 조회수 12795 회
작성일 2007-01-09 17:45:52 e-mail
홈페이지 첨부파일

참.. 많이들 참여해주시네요^^

 

저는 그냥 이 운동에 관심있는 한 여자입니다.

한 집안의 딸이자 시누이이고, 또 한 집안의 며느리이자 올케입니다.

 

많은 분들이.. 감히 전통적으로 내려온 호칭을 바꾸자니 불쾌하다. 호칭은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인데 웬 호돌갑이냐, 건방지다. 바꾸고 싶으면 너네끼리나 바꿔라.

 

이런 의견을 많이 내주셨습니다.

 

토론방이니까. 이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전통이라.. 운동과 전통,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죠.. 동성동본 결혼금지 폐지 운동, 호주제 폐지등, 종중에의 여성참여허용운동등.. 당시에도 욕을 많이 먹었죠.. 싹퉁머리 없는 것들이라고.. 근본이 없는 상놈들이라고..

지금도 위 운동들을 욕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예. 전통. 아름답죠.. 하지만, 전통이라는 것 역시, 가만히 보면, 한 사회를 지배하는 패러다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통이라고, 지금도 양반과 상놈의 신분제를 고수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양반은 뛰지 않는다. 양반과 상놈은 결혼할 수없다. 양반은, 상놈에게 자신보다 나이가 많더라도 말을 높여서는 안된다.  지금도 이런 것들을 전통이라는 이유로 고수하시려는 분이 있나요?

 

 

둘째, 호칭은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이다. 그렇죠. 그렇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사회에 따라 생성하고 소멸하죠.. 호칭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인마님~,주인어른~, 대감~, 이런말들은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것처럼요(흠. 대감이란 말은 상플에서는 사용하고 있긴 하죠^^).. 하지만요, 호칭이라는 것은 부자연스럽게 바뀌기도 합니다. 왜 기억하시죠? 예전에 한동안 텔레비젼에서,  자기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는( "누구아빠"의 생략형이죠) 여자들에 대해서, 안좋은 시선을 보냈던거.. 그리고 그렇게 자기 남편보고 "아빠"라고 부르는 경우는 많이 사라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셋째, 하고싶은 너네끼리나 해라. 여기 호호사례에 적지않은 분들이 글을 올려주셨듯이, 이미 그러고 있는 가정들이 많습니다. 저희집안도, 불편한 호칭은 서로 합의하에 쓰지 않고, 편하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이 운동이 필요한 것은 호칭은 사회적 약속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다음에서 운영하는 미즈넷,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미즈토크, 이런데 보면, 호칭때문에 뒷끝생겨서 글 올리시는 분들 상당히 많으시거든요? "나를 @@라 불러야 하는데, %%라고 부른다.", " 누구를 @@라고 불러야 하는데, 그러기 싫어서 마주치기가 꺼려진다."..등등.  이런 문제를 풀려면, 서로 얘기를 해야 하는데.. 호락호락과 같은 운동이 있다면요.. 한층 얘기하기가 편해지는 거죠.. 서로를 이해하기도 쉬워지구요..

 

 

가족안에서의 호칭을 굳이 문제 삼는 것은..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권위나 서열보다는 사랑이 우선하는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도 아닌, 가족안에서의 호칭때문에 아픔이 있다면,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한다면, 서로에게 뒤끝이 있다면,, 우리는 가족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운동이 필요합니다.

 

분노하시는 여러분. 너무 욕하는데 연연하지 마시구...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세요. 적어도 이 운동은,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그 뿌리깊은 망언,을 깨보고자 시작한 것이 아닐까,  여성이 여성을 부르는 호칭에 대해, 솔직히 속내를 드러내봄으로써, 다른 위치에 있는 서로를 잘 이해해보고자, 시작한 운동이라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운동이 여기서 한발 더 나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 남성분이 호호사례에서 좋은 사례를 내주셨더라구요. "아내의 동생은 나를 형부라고 부르지만, 내 동생은 내 아내를 형수'님'이라고 부른다. "

 

좋은 지적이예요. 만약 그것이 불쾌하시다면.. 이 운동에 그것 또한 개선점으로 넣어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세요.  다같이 행복한 호칭에 대해서요-.

남정헌 님 남김 2007-01-09 21:53:05
140번 글을 읽어보세요 문제는 시집식구들과 현제의 결혼제도자체를 혐오하는 요즘여성의태도에 서 출발합니다.
우리가사용하는 호칭은 단순히 전통이라고하기엔 너무 예술적입니다. 미풍양속의 한범주라고하는것이 더낳지요. 단순히 구습이라고하기엔 당신의 조상님들이 억울해하십니다.
'' 님 남김 2007-01-09 23:35:07
그런데 형수님이라 하던 형부라 하던 불편을 못느끼는 사람이 대다수 이죠.당연히 형수님은 형수님이고 형부는 형부 아닌가요?왜 내 남편한테 님자 안붙이냐??이러는 사람은 한명도 안보이는군요.맨날 자기 불편한 얘기만 하지...
지나가다 님 남김 2007-01-11 22:57:53
잘읽었습니다만 첫번째 예문의  신분제도는 전통이라고 하지않습니다.  
그리고 불편한 호칭이있다면 바꿔야 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성민우회에서 처음에 내걸었던 간판이 문제죠. 정확한 어원도 모르는 단어를 여성비하적인 호칭이라고 규정하고 모든남자들이 여성을 비하한다는 분위기를 만든것도 여성민우회입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반발이 심하니까 슬그머니 꼬리내리듯 "여성을 비하하는 호칭"을 바꾸자는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간판을 올렸더군요. 바꾸자 바꾸자 바꾸자고만 하지 잘못한건 인정을 전혀안하시잖아요. 잘못된 호칭 불편한 호칭을 바꾸자는 켐페인이었으면 그렇게 반발이심했을까요? 여성을 비하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시작한 켐페인이 말을 바꾼다고 본심이 바뀌겠습니까?
소탐대실[小貪大失]운동
도와주지 못할 거면 내버려두기라도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