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느낌', '기분' 이런 걸 표현하는 언어가 확실히 둔하다.
그래서, 여자들이 그런 호칭을 사용하며 느끼는 그 더러운 감정을 죽었다 깨어나도
공감할 수 없어서 이렇게들 발끈하는 거다.

수많은 '개인'들이 나서야할 문제인데 나서는 개인들이 없으니
자꾸 '남녀평등' 문제로만 주목을 받는 게 유감이다.

'여성' 문제를 넘어 '인간'의 문제임에도
'여성'의 문제로만 떠넘기고 발끈하는 사람들은
진정 인간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할 줄 모르는 바로 그만큼
발끈하고 있는 것 뿐이다.

여성은 여성만이 아니다.
남성은 남성만이 아니다.
남성 속의 여성, 여성 속의 남성인 것이다.
고로, 인간을 고민해야지 여성, 남성만을 노래하는 건
피차 서로를 들볶는 일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