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樂호樂- 여성이 여성에게 쓰는 호칭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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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때문에 모멸감이 느껴진다면...
글쓴이 카카오 조회수 6992 회
작성일 2007-01-26 06:02:28 e-mail
홈페이지 첨부파일

저는 결혼한지 2년이 다 되 갑니다.

결혼전에는 이런 호칭 문제로 고민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 형님은 저보다 2살 어린 대학교 후배입니다.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과 후배라서 서로 얼굴은 알고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처음에는 후배를 형님이라 부르는 것도 매우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형님이 저한테 말을 놓더군요.

시어어니가 그렇게 하라고 시키셨다고 합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형님도 저한테 윗사람 대접을 깍듯이 받기를 은연중에 내비칩니다.

후배였던 사람한테  하대받으면서 반말듣는 기분은 정말 안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차라리 서로 모르는 사이 엿다면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을텐데...

시댁 모임이 있을때마다 형님하고는 얼굴도 마주치기 싫고 말도 하기 싫어서 자꾸 피하게 됩니다.

호칭 때문에 가족간의 관계가 오히려 더  불편해지는 상황이 정말 싫습니다.

저도 그까짓 호칭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자고 마음속으로 수도없이 다짐했었습니다.

하지만 형님을 부를때마다 굴욕적인 감정이 느껴지는 것은 노력한다고 쉽게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비참한 기분을 느끼며 살아야 하는건지...

단지 여자라서 모든걸 참고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합니다. 

 

 

 

 

 

개소문 님 남김 2007-01-26 09:30:36
여기오시는 여자분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생각해 보지않고
뇌의 일부분만을 사용하시는지 정말 짬뽕 10그릇 나네요.

그리곤  문제를 엉뚱한곳에서 찾고 있어요.
호칭바꿔주면 님의 후배형님이 님에게 존경을 표할까요? 철이 들까요?

님의 경우가 호칭의 문제입니까?
그건 님의 2살어린 형님의 인간품성과 님의 대처방법의 문제입니다.
만약 님이 단순히 어린사람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것과
상대가 말을놓는것 때문에 모멸감을 느낀다면
님의 인간사회생활의 부적응을 먼저 생각해야 겠네요.

어린사람에게 선배대우,형님대우 하는것은 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남자의경우만 봐도 어린형수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오누이처럼 격이없이 친하거나
돼먹지못한놈들 뻬놓고는 모두 형수님이라하고 존대를합니다.

자신보다 어린 처형도있을수있고 자신보다 어린 아내의 오빠도 형님이고,
자신보다 어린 처형의 남편도 형님입니다...이런 경우는 부지기수 아닙니까?

남자들 군대는 어떻고요..2살어린 후배가 아니라 10년후배가 고참이어도
깍듯이 존대와 명령에 따릅니다.
그러나 그걸 모욕적이라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없지요.
그건 단지 어떤한 조직을 유지하기위한 규칙일 뿐, 인간자체의 높낮음이 아니잖아요.
대학교육까지 받은분께 이런것까지 설명하려니 따로국밥 5그릇 추가해야 겠네요.

어쨋든  이러한 사회,가족,조직등에서의 사람간의 미묘한관계를  
다들 현명하게 대처하지요. 구성된관계에서는 예의를 지키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선배는선배고  후배는후배 이니까요.

님같은 경우도 호칭이 형님이라서 문제가 아니고 님의 2살어린 후배형님이
인간됨에 문제가있는 경우고, 님도 이런데서 형님과시어머니 뒷담화하기전에
후배형님을 불러서 얘기는 나눠 보셨나요.
사실 결혼전에 얘기를 나누고 관계를 정립했어야 하지만 후에라도~

"니가 분명 가족관계에서 형님인건 사실이고 어른들계실땐 나도 예의를 다하겠지만
넌 여전히 나이로나 학교로나 후배라는걸 잊어선 안된다"
가족관계에서의 예외를 제외하고 예의없는 행동은 용서하지  않겠다"
라고 말씀해보셨나요.
이게 안통한다면 님의 후배형님 진짜 덜된인간 입니다.

(나이어린형님)ㅡ"동서"  음식 이따구로 할거야"
(나이많은동서)ㅡ"형님"  죽고싶으세요~  라고 농담하면서
서로 "깔깔깔"대며 잘지내는 사람도 많다 이거죠.

어른들 계실땐 예의를 지키면서 개인적으론 후배인형님이
아랫동서 선배에게 '언니''언니'하며 쇼핑도 같이하고 남편들 욕도 같이하며
자매처럼 지내는 님과같은 처지의 동서지간도 많습니다.
그건 바로 사람들이 된사람들이기 때문이죠. 호칭이 잘못돼서가 아닌겁니다.

그 후배형님의 버르장머리를 고치세요.
한불만 님 남김 2007-01-31 20:48:54
시어머니는 그렇다치고, 시어머니가 시켰다고 그렇게 하는 후배분이나 시어머니 때문에 그걸 거부할 수 없는 본인이라면 둘 다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스스로 호칭쯤은 별 거 아니라고 스스로 세뇌를 시키며 속으로 누르는 건 문제의 회피일 뿐입니다.

후배분과 진지한 대화를 시도하셔야겠습니다.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어른 의식할 거 없이 싸워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예의"란 곧 '강요된 복종/지배'일 때도 많지요.
한불만 님 남김 2007-01-31 20:56:44
개소문 / "여기 오는 남자분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지 않고 뇌의 일부분만을 사용하는지 정말 짬뽕 10그릇 나네요."  똑같은 버젼으로 돌려드립니다.

군대는 말 그대로 '조직'이라고 하셨으니 '가족'의 문제와는 또 다른 문제이니 예가 적당하지 않아요. 가족도 군대처럼 '조직'이라고 우기지 않겠죠?

결혼을 집안 어른들을 위해서 했나요? 두얼굴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 흉내를 내고 살라고 누구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이런 글을 호소한 '카카오'님의 남편되는 분조차도요.

남자들이 자신보다 나이 어린 형의 아내한테 '형수'라고 부르면, 남자들이 자신보다 나이 어린 아내의 오빠한테 '형님'이라고 부르면, 여자도 그래야 하는 겁니까?

이미 '나이'가 개입되어 호칭 때문에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도 '호칭'은 잘못이 없는데 사람만 문제 있다는 그 태도 정말 짬뽕 10그릇 나네요.
참 님 남김 2007-02-02 18:27:52
한불만인가 하는 분 세상 정말 힘들게 사시는 모양입니다. 시댁과의 실제 관계가 얼마나 힘들길래 저리 호칭에 대한 불만이 많으신지. 가족은 군대보다 더한 조직입니다. 군대 서열은 제대하면 안보고 살 수 있지만 가족은 그렇지 못합니다. 여자분들 강요받지 말고 가정내에서 각개전투 하시면 될 일입니다. 직장에서 나이어린 선배한테는 어찌 존대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군대 갔다와야 할 여자분들 제법 많이 있습니다.
개소문대리인 님 남김 2007-02-03 11:18:48
‘running on empty’좋은영화의 명대사-독립된 삶은 살아가려는 아들 대니에게
‘가족도 조직이다. 한 명이 이탈하면 조직이 무너진다’라고 설득하는 아버지의 모습...
한심하다 정말...우기고 말고가 어디있나? 한불만씨~ 가족이 조직이지,조폭인가?
자기만 이해하는 글씨기에 이어서 찰떡처럼 말해도,콩떡으로 알아듯는 자기만의
독해력을 선보이는군...초등학생인가? 남자가 고생 많겠네~헐헐,누군지 몰라도...
카카오 님 남김 2007-02-04 02:36:54
한불만님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어머님과 형님하고 서로 의견 조율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단지 여기에 사례게시판이 있길래 저같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한번 적어봤어요..

근데 남자분들은 제발 여자들 입장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답글 좀 남기지 마세요.
당신들 되도 않는 잔소리 들으려고 여기다 글 올린거 아닙니다. ㅡㅡ;;
까미 님 남김 2007-02-06 12:44:21
전 결혼 15년차입니다. 저보다 세살어린 윗동서 맞아 민우회 홈페이지 및 주부들 싸이트 돌아다니며 수도 없이 제 상황을 설명하고 욕도 많이 얻어먹었는데 그나마 지금은 의식들이 많이 바뀌어 나이가 역순인 동서지간에는 맞존대한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근데 아직도 나의 시집과 손윗동서는 절대 의식이 바뀌지 않아 말섞지 않고 산답니다. 시어머니는 손윗동서네에게 한칸 있던 집 명의옮겨주며 살림합치고 나서는 한동안 밥도 못얻어먹고 살고 심지어 고춧가루까지도 시어머니가 음식해먹을까봐 장롱에 넣고 꺼내먹는 손윗동서에게 몸서리 칠만큼 질리셨지만 손윗동서를 하늘같이 모셔야한다는 그 의식만큼은 바뀌지 않으셨네요. 카카오님 시댁은 분위기가 어떨지 모르겠는데 시어른이 바뀌지 않는 이상 님의 손윗동서도 바꾸지 않으려 할것 같아요. 될수있으면 마주치지 말고 혹시 자리가 생기더래도 말섞지 말고 님은 아랫동서 노릇만 하면 될것같아요. 형님대접 받으려는 만큼 확실히 맏며느리 노릇 잘하라 하시고 시댁행사에 무조건 한발짝 뒤로 빠져있으세요.
최현영 님 남김 2007-03-21 07:22:27
형제 사이에는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낮춤말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동생댁은 시누나에게 '하소' 말을, 시누나는 동생댁에게 '자네, 하게' 말을 합니다. 친근말을 해야 합니다. 동생댁을 오라비의 게집이란 의미의 '올케'라 부르니 혼라스러운 것입니다. 동생댁을 부르는 말은 '새댁'입니다.
35년전 결혼해서 호칭에 황당해 했는데..
정말 안타깝고 씁쓸하네요...